[칼럼] TFCC 손상, 보존치료만으로 좋아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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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TFCC 손상, 보존치료만으로 좋아질 수 있을까요?

강남본정형외과


안녕하세요. 강남본정형외과입니다.


손목을 짚을 때 새끼손가락 쪽이 찌릿하게 아프거나, 문고리를 돌리거나 병뚜껑을 열 때 통증이 생긴다면 TFCC(삼각섬유연골복합체) 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와 같은 라켓 스포츠를 즐기는 분이나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다행히 모든 TFCC 손상이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손상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 보존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1. TFCC란 무엇일까요?


TFCC는 손목의 새끼손가락 쪽에 위치한 연골과 인대가 모여 있는 구조물입니다.


이 조직은 손목이 회전하거나 충격을 받을 때 충격을 흡수하고, 손목 관절이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손을 짚고 넘어지거나 손목을 반복적으로 비트는 동작이 계속되면 TFCC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2. 보존치료가 가능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우선 보존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열 범위가 크지 않은 경우

손목의 불안정성이 심하지 않은 경우

급성 손상 초기인 경우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통증만 있는 경우


반대로 손목이 심하게 흔들리거나 파열이 크고, 보존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3. TFCC 보존치료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1) 손목 고정


초기에는 손목 보호대나 보조기를 이용해 손목 움직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상된 TFCC에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보호하면 조직이 회복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 4~6주 정도 고정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약물치료


통증과 염증이 심한 초기에는 소염진통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약물은 통증을 줄이는 치료이며, 찢어진 조직 자체를 회복시키는 치료는 아닙니다.



3) 주사치료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주사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스테로이드 주사, DNA(PDRN) 주사, 프롤로테라피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주사의 종류보다 중요한 것은 손상의 위치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혈액 공급이 거의 없는 TFCC 중심부 파열은 주사만으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혈류가 있는 가장자리(변연부) 손상은 상태에 따라 보존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시행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4) 재활운동


통증이 줄어들면 손목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시작합니다.


다만 통증이 심한 시기에 무리하게 악력을 키우거나 손목 운동을 반복하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급성 통증이 있는 시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손목과 전완부 근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생활습관 교정


TFCC 손상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비트는 동작에서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라켓 스포츠 일시 중단

무거운 물건 들기 줄이기

손목을 비트는 동작 최소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


등을 함께 시행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4. 언제 수술을 고려해야 할까요?


보존치료를 충분히 시행했음에도


손목을 짚기 어렵고

통증이 계속 반복되며

손목이 불안정한 느낌이 들거나

MRI에서 봉합이 필요한 변연부 파열이 확인되는 경우


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봉합술이나 변연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TFCC는 손상 위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 질환이기 때문에 MRI뿐 아니라 진찰과 손목의 안정성 평가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TFCC 손상은 손목건초염이나 ECU 힘줄 질환, 척골충돌증후군 등과 증상이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찰과 영상검사를 통해 손상의 위치와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적절한 시기에 보존치료를 시작하면 수술 없이 호전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손목 기능이 계속 떨어진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현재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 본 글은 의학채널 '비온뒤'에서 진행된 강연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강남본정형외과 전우주 원장 약력 


2010년 수부 세부 전문의 취득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형외과학 석사/박사 수료

병무청 징병전담의사

고려대학교 의료원 수부 및 미세 재건술 임상교수


현) 고려대학교 의료원 외래교수

현) 하나은행 여자 농구단 필드닥터

현) 강남본정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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